중견 건설사들, 재개발 시공권 잇따라 수주

입력 2017-09-11 17:22  

택지물량 줄자 정비사업 눈돌려
중흥, 천호 1구역 3663억 규모
반도도 부산서 4707억 사업 따내



[ 선한결 기자 ] 중견 건설사들이 서울과 부산 등 주요 도시 요지에서 잇달아 재건축·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따내고 있다. 택지지구 아파트 개발사업으로 몸집을 불린 중견 건설사들이 택지 공급이 줄자 정비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흥건설 계열사인 중흥토건은 지난 9일 천호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조합원 총회에서 재개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수주액은 약 3663억원이다.

천호1구역 재개발은 강동구 천호동 423의 200 일대 3만8508㎡에 아파트 999가구, 오피스텔 264실, 부대복리시설, 판매·업무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지하 5층~지상 40층 5개 동 규모다.

천호1구역은 천호시장, 동서울시장 등 전통시장 네 곳과 집창촌이 있는 곳이다. 강남권으로의 이동이 편리하고 잠실이 가까워 재개발 시 잠재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2009년 천호뉴타운1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주민과 상가 소유주 간 이견 등으로 사업이 지연됐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재개발 조합과 함께 공동 사업시행자로 나서면서 사업 속도가 빨라졌다. SH공사는 설계·인허가 기술 지원과 공사 중 사업관리 등을 도울 예정이다.

중흥토건 관계자는 “중흥건설 그룹에서 서울 강남 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 내 도시정비 사업지를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를 기점으로 서울과 수도권 지역 도시정비 사업에 본격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건설도 이날 부산 서·금사 재정비촉진6구역 주택재개발 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13만7429㎡인 서·금사 재정비촉진6구역 일대 낡은 주택을 허물고 지하 2층~지상 40층 높이의 아파트 2948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수주액은 4707억원이다. 2019년 12월 착공에 들어가 2022년 11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 구역은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과 4호선 서동역이 가깝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반도건설은 부산과 경남 양산 등에서 ‘반도 유보라’ 아파트를 선보여왔다”며 “앞으로 서울·부산 등 전국에서 정비사업을 적극 수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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